'쾅' 지붕 뚫고 침실로 떨어진 돌…알고 보니 '우주의 로또'?

입력 2023-05-11 20:04   수정 2023-05-11 20:39


운석으로 추정되는 돌이 대낮에 미국의 한 가정집 지붕을 뚫고 들어오는 일이 벌어졌다.

9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시께 미국 뉴저지주 호프웰의 한 주택 침실에 검은색 돌덩이 하나가 떨어졌다.

검게 그을린 자국이 있는 돌은 가로 10cm, 세로 15cm에 무게는 약 2kg다. 불에 탄 듯 검게 그을린 듯한 느낌에 회색빛이 돈다. 돌이 떨어지면서 지붕이 파손되고 방바닥도 파였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집주인 수지 콥은 "밖에서 누군가 돌을 던진 줄 알았다"며 "그냥 돌덩어리라고 생각해서 만졌는데 따뜻했다"고 전했다.

아직 이 돌은 운석 감정을 받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지난 6일 새벽 북미에서 관측된 에타 어퀘어리드(Eta Aquarid) 유성우의 일부라고 보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 또한 "운석으로 추정되는 금속 물체가 하늘에서 가정집으로 떨어졌으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라고 발표했다.

운석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복권', '우주의 로또' 등으로 불린다. 지구상에 떨어지는 운석은 지구에서 약 4억km 떨어진 화성과 목성 사이에 위치한 소행성대에서 오는 게 대부분이다.

연구용, 수집용으로 높은 가치를 지닌 운석은 기원, 성분비 등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일반 운석은 1g당 5~6달러에 판매되지만, 희귀한 운석은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지난 2월 한 아르헨티나 남성이 무게 12.5kg짜리 운석을 외국으로 밀반출하려다 현지 경찰에 적발된 바 있다. 당시 아르헨티나 세관이 압수한 운석은 100만달러(약 13억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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